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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코막힘은 대부분 비염이나 축농증과 연관 있다. 또 코 안의 물혹, 비중격만곡증도 원인이 된다. 요즘같은 봄날에는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눈과 코의 가려움,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가 특징이다.이에 비해 비후성비염은 만성화된 비강 점막 염증으로 생긴다. 비갑개가 두꺼워 지거나 커져서 코가 막히고, 콧물과 후각 장애가 발생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비후성 비염이 만성이 되면 콧물과 코 막힘 증세가 심하다. 증상은 아침이 낮보다 심한 편이다. 비염은 목 뒤로 콧물이 다량 넘어가
칼럼
정해윤 기자
2024.04.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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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에게 3월과 12월은 바쁜 달이다.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고 새롭게 한 해를 준비하는 일은 교사를 힘들게 한다. 매년 되풀이되기는 하지만 적응은 잘 안 된다. 20년이 훌쩍 넘은 나도 이런데, 젊은 교사들은 더욱 힘들 것이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12월도 정리하고, 기록하고, 발표하고, 보고하고를 반복하느라 바쁘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바쁠 때는 바빠야 하지 않겠느냐고 동료들을 격려하면서 함께 나아간다. 대개 4월쯤 되면 지인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이제 힘든 일은 다 끝났죠?” “적응이 됐을 테니 숨
칼럼
정해윤 기자
2024.04.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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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날. 분명 여당의 참패가 예상됐다. “관악산이나 다녀오는 거 어때?.”“당신은 굳이 투표 안 해도 돼. 실컷 걷고 오자. ”“아냐, 6시 전까지는 와야지. 내 권리는 행사해야지.”한 표라도 줄여보자는 저 남편의 심보 안 봐도 알겠다. 관악산을 5시간이나 걸었다. 정권 바람을 꽤 타는 남편 직장 탓에 그가 힘들어질까 걱정이 앞섰다. 정치에 너무 의미 부여 말자,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냥 일상을 살면 된다,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았으니 마음을 비우자 같은 잔소리를 끝도 없이 하며 예방 침을 마구 찔러
칼럼
정해윤 기자
2024.04.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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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는 크게 두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질환형 구취와 환경형 입냄새다. 질환형 입냄새는 질병이 원인이 돼 악취가 유발된다. 이 경우는 원인질환을 제거해야 입냄새가 사라진다. 환경형 입냄새는 체질, 섭생, 습관과 연관 있다.누적되는 스트레스, 잦은 긴장, 약 복용이나 불안감으로 입마름이 생긴 경우, 극심한 내향형 성격, 아침 식사를 거른 경우,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 유제품 등 당분 섭취가 잦은 경우 등이다. 몸이 찬 체질, 육식 체질, 소화불량 체질, 약한 치아를 지닌 사람도 입냄새 개연성이 있다.굴곡이 많은 혀를 지닌 사람
칼럼
정해윤 기자
2024.04.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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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 입어도 돼요?” “8시 50분까지 가는 거 맞죠?” “점심은 뭐 먹어요?”간밤에 이런 문자가 연이어 들어온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가게 되었다. 아이들도 작년 가을에 이어서 6개월 만에 맞이하는 나들이가 긴장감을 주는가 보다. 뻔히 다 아는 내용일 것 같은데도 수시로 확인을 한다. 이럴 때는 재미삼아서 엉뚱한 답을 주기도 한다. 요점만 간단히 말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선생님도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고, 놀러 가는 기분으로 지금 들떠 있다고, 너와 비슷하게 걱정스러운 상태
칼럼
정해윤 기자
2024.04.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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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초등학교 동창들과 어릴 적 얘기를 하다 자연스럽게 부모님 근황을 나눴다. 그런데 넷 중 셋이 부모님과 이별을 했다. 한 친구는 불과 몇 달 전에 어머니마저 떠나보냈다. 아직 엄마가 고향 땅을 지키고 있는 친구 홍이가 우릴 놀렸다.“어이구 엄마도 없는 불쌍한 것들, 언제 엄마 밥 먹을 기회 한번 줄게.”“진짜?!!!!”불쌍한 고아 셋은 봄이 오면 친구 홍이의 고향으로 ‘엄마 밥’을 먹으러 가기로 약속했다.사실 친구의 고향 수한마을은 내게도 남다른 기억 속 동네다. 친정엄마는 시골에서 화장품 외판원을 오랫동안 하셨다. 어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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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윤 기자
2024.04.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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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정해윤 기자
2024.04.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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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미세먼지가 많아진다. 봄철의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내외 요인이 복합돼 있다. 특히 중국의 산업지대를 거쳐 온 황사에는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 성분도 포함돼 있다.다량의 미세먼지를 흡입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노약자나 질환자의 기저 질환이 악화되는 요인이다. 특히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자는 미세먼지가 많으면 실외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미세먼지는 시민들 사이에서 봄철 건강 염려증 순위가 열 손가락 안에 든다. 10명에서 8명꼴로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을 걱정한다. 특히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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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윤 기자
2024.04.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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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부를 찍었다고 하대요.”정지아 작가가 이렇게 말했다. 빨치산의 딸이 이렇게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사람이 되었노라고 웃으면서 말했고, 책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출판사에서 제목을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정하자고 했을 때 살짝 자존심이 상했다고도 했다. 대중적인 드라마 제목 비슷하게 책의 제목을 정하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았지만, 출판사의 말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흥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출판사가 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은근슬쩍 빠지기는 했지만, 본인의 뜻과 달리 많은 사람의 도움 덕에 여기까지 왔다는 말을 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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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윤 기자
2024.04.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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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정해윤 기자
2024.04.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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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친구들 카톡방이 시끄럽다. 한 친구가 요즘 초등학생들은 만우절에 어떤 장난을 치느냐고 묻는다. 가만 보자. 그러고 보니 요즘 학교에서는 만우절 장난이 사라졌다. 장난 전화 피해를 경고하는 뉴스 탓인가? 재미나고 소소한 해프닝도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학교가 너무 삭막해진 것 같아 갑자기 서글퍼진다. 그럼 오늘은 내가 한번 장난 쳐봐? 학년 교사 카톡방에 담임을 바꿔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인지 별 호응이 없다. 다행히 1반 선생님과 쿵짝이 맞았다. 아이들이 등교하기 전 교실을 바꿔 들어갔다. 요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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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윤 기자
2024.04.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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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 원인은 다양하다. 심한 입냄새가 나면 우선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입냄새가 날 때 확인해야 할 주요 체크포인트 10가지를 알아본다.하나, 공복 입냄새인가.오랜 기간 식사를 하지 않으면 입에서 냄새가 난다. 다이어트를 해도 마찬가지다. 주로 단내가 난다. 공복으로 인한 구취는 음식을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해소된다.둘, 아침 입냄새인가.아침에 일어나면 입이 텁텁하고 냄새가 난다. 이는 구강의 자정작용 약화 때문이다. 구강의 자정작용은 침이 한다. 잠을 자거나 굶으면 타액은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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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윤 기자
2024.04.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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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지면 새로운 적을 맞이해야 한다. 그건 바로 졸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게 눈꺼풀이라고 할 정도로 졸음은 참아내기 어려울 때가 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눈을 한번 깜빡이는 데 0.2초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피곤하고 지치면 그 속도가 느려지고, 계속해서 눈을 감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힌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적으로 그런 전쟁을 벌이는 아이들이 참 많아진다. 힘들긴 할 것이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학교에 와야 하고, 하루 6~7시간의 수업을 받아야 한다. 학원도 가고, 축구도 하고, 게임도 해야 하니 정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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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윤 기자
2024.04.0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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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정해윤 기자
2024.04.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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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깬다. 화장실을 들렀다가 한참을 뒤척이다 간신히 다시 잔다. 다시 눈을 떠보면 새벽 5시. 더 자야 해. 또 얕은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30분 지났다. 안돼. 이불깃을 머리끝까지 올리고 깜깜한 어둠 속으로 숨는다. 그러다 결국 6시에 벌떡 일어났다.최근 수면의 질이 너무 나빠졌다. 갱년기 증상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화장실도 더 자주 들락거리고 작은 소음에도 눈이 자꾸 떠진다. 술을 먹어보라는 주위의 권유에 몇 잔 먹어봐도 도움이 안 된다. 친구가 미국 출장길에 사 온 수면 보조제도 먹어봤지만 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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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윤 기자
2024.04.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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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가정주부는 복통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 얼굴은 핏기가 없이 노르스름했고, 입에서는 트림이 자주 났다. 며칠 동안 체한 듯한 느낌이 계속되다 심한 복통이 일어난 것이다.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한 결과 쓸개에 미세한 담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간의 몇 가지 지표 수치도 정상범위를 벗어났다.병원에서는 간 수치를 내리는 처방만 했다. 담석으로 인해 소화불량 복통 간 수치 증가가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담석이 미세하기에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약 복용 후 간 수치는 정상을 되찾았다.그러나 여전히 소화는 안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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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윤 기자
2024.03.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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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주민등록상에 나와 있는 법적인 내 생일이다. 내가 태어났을 적에 우리 아버지께서 간경화로 사경을 헤맸기 때문에 어린 핏덩이를 제대로 출생 신고하지 않았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1년 이상 늦게 이 세상 사람이 되었다. 당연히 동급생들보다도 2년이 늦게 주민등록이 되어 있다. 주민등록상으로만 보면 대학을 들어갔을 때 만 16세 11개월이었으니, 숫자상으로만 본다면 나는 아마도 천재였을 것이다. 그래서 내 주변에는 늘 나보다 나이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대학 때도 내 친구들은 대개 형이나 누나들이었고, 회사를 들어갔을 때
칼럼
정해윤 기자
2024.03.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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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망신을 줬다’며 눈물을 보였던 효리는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등교했다.늘 그렇듯 자신감 있게 손을 들어 발표를 했고 앞에 앉은 준호랑도 조잘댔다.3교시 학급 임원 선거 후보에도 당당히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적었다. 집에서 소견발표를 적어온 친구도 있었는데 효리는 그런 아이들 틈에서 원고를 보지도 않고 자신을 뽑아달라고 당당히 말했다.멋진 공약도 여러 개 발표했는데 그 중엔 어제의 사건을 언급한 것도 있었다. “어제 사실 기분이 아주 나쁜 일이 있었습니다.저는 앞으로 친구들이 나처럼 기분이 나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습
칼럼
정해윤 기자
2024.03.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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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 증후군(Nice Guy Syndrome)이 있다. 착한아이 증후군으로도 불리는데, 선한 행동을 해야 하는 강박관념의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타인에게 착한 사람의 이미지로 비쳐지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 그러나 마음속에서는 갈등이 자리한다. 속마음은 거절하고 싶은데, 겉 행동은 수용하는 심리와 행동이다. 내면과 외면의 모순이 발생한다.그런데 대다수는 그저 착한 사람이다. 마음에서 시키는 대로 선한 행동을 하는 착한 사람이 많다. 착한 사람 증후군이나 착한 사람이나 고민하는 게 있다. 좋지 않은 말을 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칼럼
정해윤 기자
2024.03.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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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효과가 뭐예요?” “기법은요?” “참신하다가 무슨 뜻이죠?” “함축적이란 건요?”시험을 볼 때 주로 나오는 질문들이다. 요즘 들어 부쩍 심해졌다. 시험 문제를 냈는데,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특정한 단어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선생님들께 질문한다. 이게 무슨 뜻이냐고. 그래서 예전 같으면 내가 가르치는 과목의 시험 시간에도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학급을 순회했는데, 이제는 아니다. 시험을 보는 학급 문을 열 때마다 긴장한다. 어떤 질문이 나올까? 그 질문에 답을 해야 할까, 하지 말아야 할까 등 고민을 한다
칼럼
정해윤 기자
2024.03.22 21:03